2020년 November 14일 By dwbds78 미분류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신인 그룹 스테이씨(STAYC)가 데뷔 소감과 첫 활동의 목표를 전했다.파워볼게임

스테이씨(수민, 시은, 아이사, 세은, 윤, 재이)는 지난 12일 오후 6시, 첫 번째 싱글 ‘Star To A Young Culture’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SO BAD’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스테이씨는 프로듀서 블랙아이드필승(최규성, 라도)의 첫 자체 제작 걸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전원 센터 비주얼’, ‘완성형 아이돌’ 등의 수식어를 얻으며 화제를 모았다.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 속 데뷔한 스테이씨는 첫 싱글 앨범 발매와 동시에 음원 사이트 상위권에 안착하는가 하면, 연일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FX시티

STAYC(Star To A Young Culture), ‘젊은 문화를 이끄는 스타가 되겠다’는 건강한 목표와 포부를 가진 스테이씨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데뷔 소감과 앞으로의 목표를 전했다.

이하 스테이씨와의 일문일답.


Q. 코로나 시국 속, 또 올해를 딱 50일 남긴 시점에 데뷔하게 됐어요. 멤버들마다 느끼는 감정이 조금씩 다를 것 같은데, 데뷔를 앞둔 소감이 궁금해요.

수민)
 처음 데뷔 타이틀곡을 받고 연습을 할 때는 실감이 안 나고 현실성을 느끼지 못했어요. 그래서 항상 하듯이 ‘우리만 열심히 하면 된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연습을 했어요. 그러다가 최근에 저희의 모습이 공개되고, 데뷔 일이 하루씩 다가올수록 떨리고 기대도 되고 설렜어요. 또, 책임감도 더 늘고 정말 멋있는 무대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요.파워볼게임

시은) 안 그래도 며칠 전에 달력을 보고 ‘금방 내년이 오겠구나’ 했는데 100일도 안 남았다고 하니 정말 말도 안 되게 시간이 빠른 것 같아요. ’20살이 벌써 끝나가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내년이면 데뷔를 한 이후이다 보니 어떤 일들이 있을지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저 자신을 포함한 우리 멤버들 모두에게 데뷔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고, 앞으로 STAYC 행복하게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어요.

아이사) 데뷔라는 단어가 익숙하게 들리긴 했지만, 데뷔가 가까워진 상황이 느껴지진 않았어요. 그런데 점점 시간이 지나고, 저희 사진이나 영상들이 한두 개씩 공개되니까 그제서야 진행되고 있는 상황들이 느껴졌어요.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좋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해요.

세은) 멤버들과 재미있고 즐겁게 준비해서 그런지 시간이 벌써 이렇게 간 줄 몰랐어요. 꿈에 그리던 데뷔를 하게 돼서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행복해요. 근데 스테이씨 멤버들과 함께해서 두 배로 더 뜻깊고 행복해요.

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데뷔라는 게 실감이 안 됐었는데, 데뷔 날이 다가올수록 걱정도 되고 설레기도 해요. 정말 기다리던 데뷔를 우리 멤버들과 함께하게 돼서 행복하다고 요즘 생각하고 있습니다.

재이) 사실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지만 하루하루가 설레고 기대돼요. 스테이씨라는 그룹으로 곡을 들려드리는 거니까 감회가 너무 새로워요!


Q. 데뷔 앨범 ‘Star To A Young Culture’와 타이틀곡 ‘SO BAD’의 콘셉트는 뭔가요? 또 데뷔곡을 통해 전달하고픈 메시지가 있을까요?

아이사)
 블랙아이드필승 PD님들께서 저희를 위해 처음으로 프로듀싱한 곡이에요. 10대의 당당함을 표현한 틴프레시라는 새로운 장르의 곡입니다.

수민) ‘SO BAD’는 분위기가 몽환적이고 신비로우면서 레트로적인 감성이 묻어난 곡이에요. 곡의 내용은 서툰 사랑과 솔직하고 당당함인데요, 처음의 시작은 불안정하고 헤맬지 몰라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믿고 당당히 직진하라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하고 싶어요.

재이) ‘SO BAD’는 대담하고 당찬 사랑노래예요.

시은) 아직 어리고 서툴지만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틴에이저(teenager)의 당참, ‘틴프레시’가 콘셉트예요.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기보다 우리들의 당당함을 표현하고 싶어요. 또 첫 앨범인 만큼 멤버 한명 한명의 개성을 뚜렷이 보여서 스테이씨가 어떤 그룹인지 보여주고 싶어요.

윤) 스테이씨의 틴프레시한 에너지를 많이 전달해드리고 싶습니다.

세은) 저희의 당당함과 틴프레시한 매력들, 기대해주세요.


Q. 수민, 시은, 아이사, 세은, 윤, 재이까지 6명의 데뷔 소식을 들었을 때의 기분이 어땠나요?

재이)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땐 실감이 나지 않아서 믿기지 않았던 게 가장 컸어요.

세은) 내가 이 멤버들하고 평생 함께할 수 있다는게 가장 좋았어요. 그리고 멤버들과 데뷔를 할 수 있게 해주신 PD님들께 너무 감사했어요.

윤) 저는 제가 데뷔를 한다면 꼭 이 여섯 멤버들과 데뷔하고 싶다고 생각을 자주 했었는데 이렇게 데뷔를 한다고 하니 얼떨떨했고 그동안의 걱정들이 사라지는 느낌이었어요. 그만큼 행복했습니다.

시은) 처음에는 정말 실감이 안 나다가 기사가 나고 데뷔 날짜가 공식적으로 정해지기 시작하면서 ‘정말 데뷔를 하나…’ 생각이 들었었던 것 같아요. 멤버들 모두에게 고맙고, 오랫동안 기다려온 만큼 뜻깊습니다.
데뷔 확정이라고 해서 꿈이 이뤄졌다는 생각보다는, 이제부터 꿈을 펼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떨리고 벅차는 마음이에요.

아이사) 6명이서 계속 연습을 했었는데, 데뷔 확정이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는 ‘드디어 공식적으로 확정이구나’ 생각이 들면서 기뻤고 앞으로가 기대돼서 두근두근했습니다.

수민) ‘드디어 결정이 됐구나’ 하며 조금은 안심이 됐어요. 또 오랜 시간 준비해서인지 현실성이 없었고, 며칠 동안 속으로 ‘수민아 말도 안 돼!’를 외쳤어요.


Q. 데뷔 확정 이후 주위 반응은 어땠는지, 어떤 이야기를 해주었는지 궁금해요.

시은) 축하 연락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예전 초등학교, 중학교 친구들까지 팬이 돼주겠다고 하며 적극적으로 응원해주었어요. 부모님 지인분들은 아마 어릴 적 TV에 나왔던 저의 모습을 기억하셔서인지 “언제 이렇게 다 컸냐… 벌써 그렇게 컸냐” 등등 성인이 된 것도 데뷔하게 된 것도 놀라워하셨어요. 동시에 축하해주시고 좋아해주셨어요.
아빠께서도 제가 늘 바라왔던 데뷔를 하게 된 것에 대해 축하해주시고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하셨어요. 그런 동시에 혹시라도 제가 상처를 받게 되거나 스스로를 너무 채찍질해서 힘들어할까 걱정도 하세요.

윤) 저희 PD님들께서 예전부터 “언제나 겸손해야 하고 멋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 말씀들이 앞으로 활동을 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세은) 주변에 계신 분들께서 모두 응원을 해주세요. 부모님께서는 잘 될수록 더 겸손해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세요. 그래서 항상 이 말을 마음에 새기고 있어요.

재이) “지금까지 잘 버텼다”, “자랑스럽다”, “뿌듯하다” 등 다들 응원해주었고 그 말을 듣고 가슴이 뭉클해졌어요.

아이사) 친구들이 많이 응원해줬어요. 선생님들께서도 열심히 노력한 만큼 잘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한다고 하셨고요. 부모님께선 뿌듯해하시면서 대견하게 바라봐 주세요.

수민) 저희 아빠의 반응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크고 작은 문제들이 있을 때마다 아빠는 “시간이 흘러가길 기다리고 버티고 열심히 해라”라고 하시면서 걱정이랑 생각 좀 버리라고 말씀하셨어요.
최근 저희의 데뷔 소식을 듣고 영상들이 공개가 되고 통화를 했는데, 요즘 아빠랑 엄마는 웃고 다닌다고 하셨어요. 너무 진심으로 좋아하시고 행복하신 게 느껴져서 제가 더 기뻤어요. 또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다가와서 정말 잊을 수 없는 기억이었어요.


Q. 블랙아이드필승의 첫 자체 제작 걸그룹으로 화제를 모았어요. 특히 티저 공개 이후 ‘역대급 비주얼’, ‘완성형 아이돌’ 등 수식어가 붙었는데요. 앞으로 스테이씨 앞에 어떤 이야기가 담겼으면 좋겠나요?

세은) ‘걸그룹계의 역사를 다시 쓸’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겠어요.

아이사) 요즘에 갑자기 탐나는 타이틀이 생겼는데요, 저는 국민여동생처럼 모든 분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국민 걸그룹’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싶어요.

재이) 실력적인 부분에서 인정을 받고 싶고 ‘K-POP의 미래 스테이씨’라는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겠어요.

수민) ‘진실한 소녀들, 음원강자, 믿고 듣고 보는 스테이씨’요.

윤) ‘서툴지만 당당한 고백으로 모두를 설레게 할, 지금까지 이런 그룹은 없었다’ 등이 붙으면 좋겠습니다.

시은) ‘실력파 장수 그룹, 음원강자, 무대천재’ 등등이요.


Q. 이번 활동의 목표는 뭔가요?

윤) 그동안 저희가 준비해왔던 것들을 모두 보여드리고 싶어요. 이제 시작이니까 많이 기대해 주세요.

세은) 이번 활동 저의 목표는 신인다운 패기를 보여드리는 것입니다.

아이사) 먼저 저희 팀과 저희의 음악을 많은 분들께 알리는 것이 목표예요. 긍정적인 영향력의 대명사가 되고 싶습니다!

시은) 저희에게 기대하시는 만큼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활동하려 해요. 앞으로 스테이씨의 다양하고 새로운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싶고 하루빨리 여러분과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이에요. 이번 앨범, 타이틀곡 ‘SO BAD’와 수록곡까지 모두 많이 사랑해 주시길 바랍니다.

재이) 앞으로 많은 분들께 더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 오래가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수민) 모든 것이 헛되지 않고 후회 없는 미래를 만들어 가고 싶어요. 또 제가 살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겸손에 대해 잊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jupiter@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이제훈 제시
이제훈 제시

[OSEN=김은애 기자] 이제훈과 제시가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다.

지난 12일 공개된 SBS 유튜브 채널 ‘모비딕’ 예능 프로그램 ‘제시의 쇼터뷰(이하 ‘쇼터뷰’)’에서는 영화 ‘도굴’의 배우 이제훈, 조우진이 출연했다.

이날 조우진과 이제훈은 “제시보러 나왔다. 홍보는 트릭이고 제시보러 나왔다”고 팬심을 고백했다. 이어 이제훈은 “티비에서 본 것 이상으로 너무 예쁘시고 얼굴이 왜 이렇게 작으세요?”라고 감탄했다. 이에 제시는 “아닌데”라면서도 “그렇게 되었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제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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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제시
이제훈 제시
이제훈 제시
이제훈 제시
이제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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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제시가 “뻔하지 않게 홍보해달라”고 부탁하자, 이제훈은 “다 집어치우고 나 나오잖아?”라고 말해 현장을 뒤흔들었다.

특히 제시와 조우진, 이제훈은 토끼 머리띠로 특별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토끼 머리띠는 뇌파를 감지해 평정심을 잃으면 귀가 움직인다.

제시는 머리띠를 한 이제훈에게 “번호 따가고 싶어요”라고 말했고 이제훈의 토끼 귀가 바로 반응했다. 제시가 “너무 매력있어요”라고 밝히자 다시 이제훈의 귀가 움직였다.

반대로 이제훈은 제시에게 “남자친구 있지”라고 물었다. 제시는 “없어”라고 말했으나 토끼 귀는 계속 움직였다. 

이제훈 제시
이제훈 제시

이에 조우진이 “제훈아 그건 왜 물어보는 거야”라고 하자 이제훈은 “제시 남자친구가 있으면..”이라고 말을 흐렸다. 제시는 “나 왜 흥분했지? 도와줘요”라고 옆에 있는 조정식 아나운서에게 도움을 요청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하며 눈길을 끌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제시의 쇼터뷰

[OSEN=하수정 기자] 김태원이 1년 이상 금주하고 있는 사실을 공개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나혼자산다’에서는 김광규가 무지개 조상회원 김태원, 육중완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가을 외출에 나선 김광규는 공원에서 나홀로 운동을 끝낸 뒤, 탁구 동호회 활동까지 마무리했다. 이어 무지개 레전드 회원 김태원, 육중완과 예쁜 파스타 집에서 회동을 가졌다.

김광규는 김태원을 향해 “형 오랜만이다. 눈 좀 보여달라”며 선글라스를 벗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김태원은 “싫다”며 마스크만 벗었다. 

세 사람은 순댓국 집이 아닌 파스타 집에서 만나 보는 사람들을 의아하게 했고, 김광규는 “형은 술 끊었지?”라며 “형이랑 물을 마시는데 술맛이 난다”고 말했다. 이에 김태원은 “내가 술의 아이콘이었는데 1년 반째 금주 중이다. 평생 취해있다가 깨니까 적응이 안 된다. 너무 맑아서 미치겠다”며 웃었다.

또한, 귀가 어두운 김태원은 김광규의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고, ‘합쳤나’를 ‘합창단’으로, ‘파킹맨’을 ‘파크맨’으로, ‘광큐리’를 ‘광필이’로 알아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 hsjssu@osen.co.kr

[사진] ‘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한정원 기자]

MC 겸 가수 박명수가 “속 좁아서 주식을 안 한다”며 웃었다.

11월 14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는 주식을 그만둔 이유를 밝혔다.

김보민, 정혁은 토요일 고정 코너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 진행을 위해 등장했다. 한 청취자는 “남편이 요즘 ‘부자 되는 법’ 책 읽더니 장난감 사고 싶다는 아들에게 ‘장난감 회사 주식 사야한다’고 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박명수는 “주식이라는 게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도 있는 법이다. 인생과 똑같다”고 말했다. 김보민은 “박명수는 주식 하냐”고 물었고 박명수는 “좀 하다가 내 길이 아닌 것 같아서 그만뒀다. 내가 속이 좁아서 매일 쳐다보고 있다. 그래서 그냥 안 한다. 그 시간에 내 일에 집중하자는 편이다”고 답했다.(사진=뉴스엔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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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0년대] ‘잘하는 음악’과 ‘하고 싶은 음악’ 적절히 섞인 4집 앨범

[양형석 기자]

▲  가수 이승환
ⓒ 유성호

유산슬과 싹쓰리, 환불원정대 등으로 방영 1년 4개월 만에 최고의 주말 예능으로 자리 잡은 MBC <놀면 뭐하니?>는 지난 3월 코로나19로 위축된 공연시장을 살리고 시청자들에게 양질의 공연을 보여주기 위한 ‘방구석 콘서트’를 기획했다. <무한도전> 시절부터 김태호 PD의 예능이 늘 그런 것처럼 가벼운 의견을 주고 받으며 시작했던 콘서트의 규모는 세종문화회관에서 10팀이 넘는 뮤지션들이 참가한 대형공연으로 판이 커졌다.

‘방구석 콘서트’에는 뮤지컬 맘마미아와 빨래팀, 사이먼 도미닉, 우원재, 코드 쿤스트 등이 속한 힙합 레이블 AOMG, ‘벚꽃 재벌(?)’ 장범준, 전국에 춤바람을 일으킨 <아무 노래>의 지코, 언더씬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새소년과 선우정아, 트로트 여신 송가인 등 많은 뮤지션들이 참가했다. 하지만 이 공연에서 2주의 시간을 할애하며 가장 스케일이 큰 무대를 선보였던 가수는 바로 이승환이었다.

지금은 가수 육성 시스템이 체계화돼 대부분의 가수들이 기획사들에 의해 데뷔하고 있지만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았던 과거에는 ‘자급자족’으로 앨범을 내는 가수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게 앨범을 낸 가수들 중에서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는 가수는 극히 일부였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젊게 사는 50대 ‘아재’ 이승환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사랑 받고 그렇게 받은 사랑으로 또 다시 음악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뮤지션이다. 앨범 제작부터 활동까지 손수 해결하는 자급자족 뮤지션

▲  이승환 4집은 엄청난 제작비 만큼이나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하는 앨범이다.
ⓒ 드림 팩토리

학창시절 들국화의 공연을 보고 가수의 꿈을 키운 이승환은 한국외대 진학 후 언더그라운드 메탈밴드 모임에서 활동했다. 이승환은 함께 활동하던 메탈 프로젝트에서 3집까지 함께 했던 작곡가 오태호를 만났다(당시만 해도 오태호는 메탈에만 푹 빠져 있던 기타리스트였다고 한다). 그러던 중 오태호는 고 이영훈의 음악을 듣고 발라드에 심취하게 됐고 이승환은 동년배에 ‘넘사벽’의 록보컬리스트 김종서가 있어 메탈을 포기했다고 한다. 

이승환은 자신이 만든 데모 테이프를 돌렸지만 무려 17군데의 음반사에서 퇴짜를 맞았고 아버지에게 유산으로 500만 원을 미리 상속받아 직접 1집 앨범을 제작했다. 1989년 발표된 이승환 1집은 초반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가 6개월이 지난 1990년 여름부터 라디오를 중심으로 이승환의 자작곡 <텅 빈 마음>과 오태호가 쓴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가 동시에 사랑을 받았다.

이승환은 1991년 발표한 2집 앨범에서도 <너를 향한 마음>,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사랑하는 걸>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사랑을 받았다. 조용하고 얌전한 음악들과 달리 콘서트에서는 엄청난 에너지를 발산한다고 알려지기 시작한 것도 이 즈음부터. 1992년 오태호와 함께 ‘이오공감’ 앨범을 발표한 이승환은 1993년 김광진이 참여한 3집 앨범을 통해 타이틀곡 <내게>를 비롯해 <덩크슛>, <화려하지 않은 고백>등을 히트시켰다.

이승환은 기본적으로 TV출연을 거의 하지 않는 활동방식 탓에 순위프로그램에서는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했지만 언제나 수십 만장의 앨범을 팔아 치웠고 공연장에는 늘 만원 관객이 들어찼다. 대중에게 찾아가는 가수가 아닌 대중이 찾아오게 만드는 가수. 실제로 이승환이 발표한 세 장의 정규 앨범은 대부분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노래들로 채워져 있다. 이는 이승환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악이면서 대중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승환의 모습이기도 하다.

하지만 메탈밴드 출신 이승환은 거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승환은 당시 친하게 지내던 후배인 015B의 정석원과 함께 LA로 출국했다. 그리고 미국에서 무려 5억 원의 제작비를 들여 4번째 정규 앨범 ‘Human’을 완성했다(당시 가요 앨범의 평균 제작비는 2000~3000만원 선이었다고 한다).

[Water Side] 대중들이 사랑하는 발라드 ‘어린 왕자’ 

1995년 6월에 발매된 이승환 4집은 13개의 트랙이 담겨 있는 대형 앨범이다. 이승환은 기존의 대중적인 발라드곡들 위주로 채운 첫 7개의 트랙을 ‘Water Side’, 자신이 추구하고 싶었던 실험적인 음악들이 들어 있는 나머지 6개의 트랙을 ‘Fire Side’로 구분했다. 당연히 일반 대중들이 기억하는 4집의 명곡들은 ‘Water Side’에 집중돼 있다.

타이틀곡은 오늘날까지도 이승환의 올타임 넘버원 히트곡으로 꼽히는 <천일동안>. 이승환의 처절한 가사와 김동률의 애절한 멜로디, 데이빗 켐벨의 웅장한 편곡, 그리고 폭발적인 가창력이 더해진 그야말로 ‘불후의 명곡’이다. 특히 ‘우리 이 생애에선 불행했지만 다음 세상에선 꼭 행복하게 지내요’로 끝나는 대중가요의 일반적인 공식을 깨고 “다음 세상에서라도 우리 다시는 만나지 마요”라고 끝나는 후반부 가사는 노래의 처절함을 극대화했다.

<천일동안>을 제외하고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곡 역시 김동률이 만든 <다만>이다. 사실 김동률은 이 곡을 현악기를 써서 조금 더 웅장하게 편곡하고 싶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승환은 편곡자 김현철에게 짝사랑을 이야기하는 가사 내용에 맞게 담백한 편곡을 요구했다. 이승환 3집에서 <내게>, <덩크슛>, <라디오헤븐>을 만들었던 김광진은 본인의 장기를 살려 슬픈 발라드 <흑백영화처럼>을 작곡했다.

‘Water Side’의 대미를 장식하는 <내가 바라는 나>는 이승환이 콘서트에서 앵콜 무대 중 한 곡으로 즐겨 부르는 노래다(공연 시간이 길기로 유명한 이승환은 앵콜 무대도 한두 곡으로 끝내지 않는다). 그냥 평범하게 자신이 되고 싶은 모습을 담담하게 늘어 놓다가 마지막으로 진정 바라는 나는 ‘더 이상 너 때문에 아파하지 않는 나’라며 궁상 맞은 반전(?)을 주고 끝나는 곡이다.

[Fire Side] 공연의 황제이자 전직 메탈 보컬리스트

이제 ‘발라드 가수’ 이승환의 서비스 타임은 끝이다. 이승환은 ‘Fire Side’를 통해 자신이 하고 싶었던 록성향의 음악들을 담기 시작한다. 물론 처음부터 강하게 나가면 듣는 사람이 적응을 못하기 때문에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를 통해 ‘예열’의 시간을 준다.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는 자신은 수많은 발라드곡을 통해 떠난 그녀를 잊지 못한다고 청승을 떨어놓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쿨한 이별’을 강요하는 매우 이기적인(?) 곡이다. 

‘Fire Side’의 커다란 특징은 당시만 해도 무명에 가까웠던 ‘감성변태’ 유희열의 등장이다. 유희열은 이승환 4집에서 <부기우기>와 <변해가는 그대>의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특히 <변해가는 그대>는 ‘Fire Side’는 물론이고 유희열이 다른 가수에게 준 곡들 중에서도 단연 최고로 꼽힌다. 물론 <변해가는 그대>가 명곡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은 이승환의 변화무쌍한 보컬을 만났기 때문인데 앨범버전보다는 라이브 버전에서 그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희망찬 가사와 이승환 특유의 시원한 보컬이 돋보이는 <멋있게 사는 거야>가 지나가면 이승환 4집에서 가장 비범한 곡 <너의 나라>가 등장한다. <너의 나라>는 9분4초의 런닝타임을 자랑하는 대곡으로 이승환이 메탈을 포기하게 만든 장본인인 최고의 록 보컬리스트 김종서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너의 나라>는 무명 시절 자신이 인정한 실력파 친구와 함께 한 노래이기에 이승환에게는 더욱 의미가 남다른 곡이다.

이승환 4집은 밀리언셀러가 판을 치던 시대에도 100만장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한 편으로는 이승환의 마니아와 라이트팬을 나누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4집 발매 후 ‘발라드 가수’ 이승환을 좋아하던 사람들이 그의 낯선 모습에 실망해 ‘탈덕’하기도 했지만,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여러 장르의 음악이 가능한 ‘뮤지션’이자 최고의 공연을 보여주는 ‘율동록커’ 이승환에게 더욱 열광했다.명절에 지상파에서 공연실황을 방송해주는 ‘공연장인’

▲  이승환은 작년에도 데뷔 30주년을 맞아 12번째 정규앨범을 발매했다.
ⓒ 드림 팩토리 클럽

이승환은 이후에도 정규 앨범뿐 아니라 ‘HIS BALLAD’, ‘유치뽕’, ‘Serious Day’ 같은 전혀 다른 색깔의 비정규 앨범들을 발표하며 팬들의 분열(?)을 부추겼다. 심지어 7집 < Egg >에서는 아예 발라드 위주의 ‘Sunny Side-Up’과 록 음악 위주의 ‘Over Easy’를 나눠서 발매하기도 했다. 뮤지션은 자신의 음악적 취향대로 음악을 만들었으니 대중들도 각자의 취향에 맞게 앨범을 구입하라는 이승환의 ‘패기’가 담긴 앨범이었다.

오늘날 이승환은 대중들에게 훨씬 다양한 형태로 알려져 있다. 50대의 나이에 피규어 수집을 취미로 하는 ‘오타쿠 아저씨’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최신 히트곡이 없는 ‘왕년의 인기가수’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어떤 이는 그의 진보적인 정치성향을 트집 잡기도 한다(실제로 이승환은 이명박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서 자신의 이름이 빠졌다는 사실을 굉장히 안타까워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음악에 대해서는 ‘꼴통 같이 타협도 싫고 독종 같이 고집만 쎈’ 이승환을 좋아한다. 이승환은 모창가수들이 출연하는 <히든싱어>의 무대조차 경연장이 아닌 ‘공연장’으로 만드는 진정한 보컬리스트이고 가슴 시린 가사와 곡을 쓰는 뮤지션이다. 

지난 2015년 설날에는 SBS에서 이승환의 연말콘서트 ‘진짜’를 녹화중계하기도 했다. 사실 명절 때 특정 가수의 단독 콘서트가 지상파를 통해 방송되는 것은 나훈아, 조용필 등 이른바 ‘국민가수’들에게만 주어지는 영예(?)다. 물론 이승환이 그 정도의 입지를 가진 가수는 아니지만 8시간 27분 35초라는 역대 최장기간 공연기록을 보유한 이승환은 적어도 공연의 영역에 있어서 만큼은 ‘레전드’ 대접을 받을 자격이 충분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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