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November 9일 By dwbds78 미분류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블랙핑크 판다 불법 접촉 사건’ 관련, 중국 누리꾼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중국의 농구선수 야오밍이 맨손으로 판다를 안고 있는 모습.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중국의 농구선수 야오밍이 맨손으로 판다를 안고 있는 모습.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서 교수는 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 중국 내 지나친 애국주의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동행복권파워볼

그는 “블랙핑크가 최근 유튜브 웹 예능 영상을 차례로 올리고 있는데, 멤버들이 에버랜드를 방문하여 판다를 맨손으로 만지는 모습이 공개돼 중국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유명배우나 가수, 정치인들도 새끼 판다를 맨손으로 안고 기념사진이나 영상을 찍는 경우도 그간 많았다고 한다”며 중국의 대표적인 농구 스타인 야오밍이 판다를 맨손으로 만지는 사진을 공개했다.

서 교수는 “사진에서 보듯이 중국의 농구 스타 야오밍은 2012년 부인과 함께 판다 연구소의 판다 방사 행사에 참석해 어린 새끼 판다를 맨손으로 안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며 “중국이 한국의 문화(한류)가 전 세계에 퍼져 나가는 걸 두려워하고 있나 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쪼록 중국 누리꾼들은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의 자세를 취하는 걸 먼저 배우시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앞서 블랙핑크는 지난 3일 유튜브 채널에 웹예능 ‘24/365 with BLACKPINK’ 예고편을 공개하면서 멤버들이 놀이공원에서 판다 사육사에 도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 속 멤버들은 전문 사육사의 안내에 따라 아기 판다를 안을 때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했다. 하지만 중국 다수 매체는 “블랙핑크가 메이크업을 한 상태로 생후 100일 된 아기 판다를 안고 접촉했다”, “블랙핑크가 판다를 만질 때 장갑 없이 맨손으로 만졌다” 등 블랙핑크가 판다를 불법적으로 만졌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중국 누리꾼들도 블랙핑크를 향한 비난을 쏟아냈다.

블랙핑크 멤버가 판다 사육사 체험을 하는 모습. (사진=블랙핑크 유튜브 영상 캡처)
블랙핑크 멤버가 판다 사육사 체험을 하는 모습. (사진=블랙핑크 유튜브 영상 캡처)

논란이 일자 블랙핑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공식 입장을 내고 “이번 체험은 전문 수의사와 사육사들 참여 아래 철저한 방역 관리 및 위생 수칙을 지키며 진행됐다”며 “아기 판다를 만났을 때 멤버 모두 위생 장갑, 마스크와 보호복을 착용했다”고 밝혔다.파워사다리

이어 “그럼에도 ‘비전문가가 아기 판다와 밀접 접촉하는 행동은 또 다른 차원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판다 보전 전문가 분들의 권고와 국제 협력 관례를 존중하여 관련 영상의 상영은 유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판다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로 중국에서 제1급 보호동물로 지정됐다. 판다는 해외에서 태어나더라도 일정한 시기가 되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장구슬 (guseul@edaily.co.kr)

초기 유통 편균값 4180원, 스타벅스 한 잔 4100원과 비슷
한라·한일현대 등 t당 6000~7000원 인상 요구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시멘트 한 포대(40㎏) 가격이 커피숍에서 파는 아메리카노 한 잔 값이다.”FX시티

시멘트 가격인상의 당위성을 역설하면서 털어놓은 시멘트 업계 관계자의 한탄이다. 사실일까. 9일 아시아경제가 7개 시멘트 업체에 확인한 결과, 유통단계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긴 하지만 초기 유통 단계에서 시멘트 한 포대(부가세 포함)의 평균가격은 40㎏ 한 포대 당 4180원이었다.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4100원, 톨 사이즈 기준) 한 잔을 사먹을 수 있는 가격이다.

지난 9월15일 한라시멘트는 t당 7000원(포틀랜드 시멘트 기준)을, 지난달 25일에는 한일현대시멘트가 t당 6000원을 인상해 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거래 관계가 있는 레미콘업체들에 각각 발송했다. 건설경기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 근무에 따른 인건비 부담, 화물차 운임 인상과 탄소배출권 구매부담, 지역자원시설세 부담 등으로 경영이 악화되고 있다는 게 시멘트 업계가 밝힌 가격 인상의 이유다.

예상치 못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침체와 지난 여름 기록적인 장마, 태풍도 영향을 미쳤다. 때문에 올 상반기에만 국내 시멘트 수요량은 2250만t으로 지난해 상반기(2762만t)보다 18.5% 감소했다. 시멘트협회는 올해 시멘트 내수는 4550만t으로 외환위기 직후(1998년 4570만t) 보다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이미 타격을 받았다. 쌍용양회, 아세아시멘트, 한일시멘트, 한일현대시멘트, 삼표시멘트 등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최소 8%에서 최대 17%까지 하락했다.

“적정값 이하, 이젠 한계” vs. “업황 안좋고 비수기 시작, 내년 2분기 이후”

국내 시멘트 가격이 지나치게 낮은 것은 사실이다. 시멘트협회가 7개 시멘트사의 감사보고서(2019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시멘트 평균단가는 t당 6만1550원(출고가 기준)이다. 2014년 6만8100원에서 5년새 9.6% 하락했다. 업계는 국내 적정가격이 t당 7만5000원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른 나라는 어떨까. 코트라가 미국ㆍ일본ㆍ중국ㆍ독일 등 주요 11개국의 t당 평균 시멘트 가격(2019년 기준)을 조사한 결과, 이들 국가의 시멘트 평균가격은 국내보다 5만원 가량 더 비싼 11만200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네시아가 7만350원, 브라질 11만6600원, 멕시코 14만4000원, 나이지리아는 17만3700원 등이다.

가격이 싸 수출전선에서 국내 시멘트가 경쟁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다르다. 중국ㆍ방글라데시 등 경쟁국들도 수출물량은 덤핑 수준의 가격으로 맞서고, 남미나 아프리카 등 먼 나라는 운송비가 비싸 이윤이 거의 없는 경우도 있다. 시멘트산업의 특성상 공장 가동을 멈추면 손해이기 때문에 이익보다 재고 소진을 위한 방편으로 수출을 모색하는 것이다.

가격인상 요청을 받은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업황이 너무 안좋은 데다 추위도 빨리와서 곧바로 비수기에 접어들었는데 이 시기에 가격을 올려달라는 것은 너무한 처사”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내년 2분기 이후 건설경기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그때는 상황이 좀 달라질 수 있지 않겠느냐”고 여지를 남겼다.

서로의 사정을 뻔히 아는 만큼 경기가 풀리면 그 때 다시 논의하자는 의도다. 그러나 발등에 불이 떨어진 시멘트업계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급격한 내수 감소 등 힘겨운 여건 속에서도 적정가격 이하의 시멘트 가격으로 버텨왔지만 이제는 한계”라면서 “지난 2014년 6월1일 이후 6년5개월 동안 가격을 올리지 못했던 만큼 이제는 숨통을 틔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UNIST 장지욱·양창덕·조승호 교수팀, 유기물 전극 불안정성 대폭 개선

유기반도체를 이용한 광전극 및 태양광 수소생산 모식도/사진=UNIST
유기반도체를 이용한 광전극 및 태양광 수소생산 모식도/사진=UNIST

국내 연구진이 유기 반도체 기반의 고효율· 고안정성 광전극을 개발했다. 높은 효율을 갖는 유기물을 광전극에 적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인 연구로, 광전극을 물에 넣고 햇볕을 쪼여 수소를 얻는 ‘태양광 수소’ 시대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장지욱·양창덕·조승호 교수팀은 유기 반도체 물질을 물로부터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모듈시스템’을 이용해 성능과 안정성이 모두 우수한 광(光)전극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기존 무기 반도체 기반 광전극 보다 수소 생산 효율이 2배 이상 높을 뿐만 아니라, 대면적 제조가 가능해 가격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태양광 수소 생산에 쓰이는 광전극은 태양광 에너지를 흡수해 전하 입자를 만드는 반도체 물질로 이뤄졌다. 생성된 전하 입자가 전극 표면에서 물과 반응해 수소와 산소를 만드는 것이 태양광 수소 생산의 원리다.

반응이 물속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안정된 금속산화물 무기 반도체 광전극이 주로 연구됐다. 반면 유기 반도체 물질은 수소 생산 효율은 훨씬 높지만 물 안에서 빠르게 손상된다는 문제가 있어 광전극으로 쓰이지 못했다.

연구팀은 액체금속(인듐-칼륨 합금), 니켈포일, 그리고 니켈 포일위에서 바로 자란 촉매(니켈-철 이중층 수산화물)로 구성된 모듈시스템을 이용해 물속에 안정한 유기 반도체 광전극을 만들었다.

니켈포일은 물이 유기반도체와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것을 막고, 포일위에 바로 성장시킨 촉매가 전체 반응을 돕는다. 또 니켈포일과 유기반도체 사이를 메우는 물질이 액체 금속이라 물은 빈틈없이 차단하면서도 전하 입자의 흐름은 막지 않는다. 새로운 광전극의 수소 생산 효율은 기존 무기 반도체 광전극의 2배 이상인 4.33%를 기록했다.

유기 반도체는 무기 반도체와 달리 다양한 조합을 만들 수 있어 효율이 더 높은 새로운 유기 반도체 물질을 계속 발굴 할 수 있다. 추가적 성능 향상이 기대되는 이유다.

장 교수는 “기존에 효율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던 태양광 수소 전환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즈’ 최신호에 게재됐다.류준영 기자 joon@

5년마다 돌아오는 인구주택총조사
18일까지 온·오프라인 실시中
‘직장 직위’ ‘자녀계획’ 등 물어봐
“사생활 침해” 헌재심판 청구됐지만
“공익이 사익보다 훨씬 커” 결정

“전세금은 얼마나 줬는지, 자녀 계획은 있는지, 출신 학교와 직장 부서명까지 다 적어 내라고 하는데 개인 신상이 ‘탈탈’ 털리는 느낌이었어요.”

5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가 때 아닌 ‘사생활 침해’ 논란에 휩싸였다. 온라인 또는 방문면접 조사에서 답변해야 하는 질문들이 개인의 사정에 따라 다소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적인 내용까지 포함하고 있어 불쾌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방문면접 방식의 인구주택총조사가 실시된 지 일주일 정도 지난 9일 현재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사에 참여한 후 불만을 표시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와 있다. 경기 광명시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남편 직장과 근무지가 어디인지 물어봐서 자영업이라고 말하니 상호명을 알려달라고 하는데 너무 자세히 조사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방 개수가 몇 개인지, 결혼기념일이 언제인지 등 일부 질문은 사생활 취조같이 느껴져서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1925년 처음 도입된 인구주택총조사는 국내에 거주하는 내외국인의 연령, 직업, 거주지 등을 파악하는 가장 큰 규모의 사회통계로 ‘통계조사의 꽃’이라고 불린다. 이름과 생년월일 등 기본정보는 행정자료를 활용해 전수조사하고, 구체적인 문항은 전국 가구의 20%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진행한다. 지난 10월 말까지 PC와 모바일을 이용한 인터넷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는 지난 달 인터넷조사에 응하지 않은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원의 방문조사가 진행 중이다.

문제는 일부 질문 내용이 너무 사적이어서 ‘사생활 침해’ 소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는 것이다. 올해는 2015년 조사에는 없었던 국적 취득 연도, 1인 가구 사유, 혼자 산 기간, 반려(애완) 동물 동거 여부 등 7가지 새로운 질문이 포함됐다. 그런데 총 45개로 구성된 조사 문항 중에는 ‘출산한 자녀 중에 사망한 자녀가 있는지’를 물으면서 성별과 명수를 기입하도록 하고 있다. 또 혼인 연월을 묻는 문항에는 ‘재혼의 경우 초혼 시기를 기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국가가 왜 개인의 이혼 경력까지 물어 마음의 상처를 건드리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통계청은 혼인상태와 추가자녀계획에 관한 질문항목이 인구 규모의 변동 요인을 파악하고 장래 인구 및 가구 추계 작성을 위해 꼭 필요한 조사항목이라고 설명한다. 실제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도 배우자와 이혼, 사별했거나 별거 중인지 등 구체적인 혼인 상태와 결혼 상대가 이성인지 동성인지 등을 세세하게 묻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저출산 현상이 지속되면 우리의 정치·경제·사회 전반에서 인구구조 불균형이 초래될 수 있다”며 “여성의 경제활동과 육아, 남녀평등, 자녀 교육문제 해결 등을 위한 정책의 기초 자료를 작성하기 위해서도 현실적인 출산 수준에 대한 통계조사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통계청 인구총조사의 ‘사생활 침해’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 조사에서도 조사 대상이 된 360만 가구 중 사생활 노출, 정부 및 사회 불만, 조사항목 불만, 무조건 거부 등의 사유로 응답을 거부한 비율은 1.11%였다. 이는 2010년 인구총조사 불응률(0.23%)보다 0.88%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지난 2015년 11월엔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가 개인의 사생활 비밀과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한 시민이 통계청을 상대로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하기도 했다. 헌법재판소는 2017년 전원일치 의견으로 “조사를 통해 달성하려는 공익이 청구인의 사익 제한보다 훨씬 크고 중요하다”며 “조사가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침해했다고 볼 수 없다”고 결정했다.

통계청은 최근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가 늘고, 개인정보 유출과 사생활 침해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과거보다 높아지면서 관련 민원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개인정보는 통계법 33조에 따라 엄격히 보호되며 지금까지 인구주택총조사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례는 없다는 설명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조사 자체가 개인정보를 묻는 것이라서 민원이 많이 들어오는 건 사실이나 이러한 자료가 모아져야 사회현상의 밑그림을 명확히 그릴 수 있다”며 “접수된 민원은 다음 인구주택총조사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연호 기자]

리얼미터, 서울 30.6% vs 32.2%..부산 4.7%p 차이
文대통령 부정평가도 서울·부산 50%대..與 긴장
서울은 불과 반년 전 총선서 지역구 41석 싹쓸이
“여론 현실 반영..지고 있다는 마음으로 시작”
당헌’ 개정 결단 이낙연, 보선 결과 책임론 부담
‘조직·인물’ 낙관론도..”바닥은 질 분위기 아냐”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서울과 부산에서 모두 국민의힘에 추월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준 대선급’으로 불리는 내년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지난 4월 총선에서 ‘서울 싹쓸이’ 압승을 무색하게 하는 적신호가 켜진 것을 두고 민주당은 긴장한 상태다.

9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11월 1주차(2일~6일) 주간집계 결과,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전주 대비 0.1%포인트 내린 34.7%, 국민의힘은 0.9%포인트 내린 28%였다. 양당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6.7%포인트였다.

그러나 서울의 경우 민주당 30.6%, 국민의힘 32.2%로 오차범위 내이지만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1.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전주 대비 3.5%포인트 빠진 반면, 국민의힘은 1.8%포인트 오르며 역전이 이뤄진 것이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민주당이 전주 대비 3.5%포인트 내린 29.5%, 국민의힘은 1.3%포인트 내린 34.2%로 집계됐다. 양당이 모두 지지율이 빠졌지만 민주당의 낙폭이 더 크게 발생하며 4.7%포인트로 격차가 벌어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도 서울이 2.4%포인트 하락한 40.9%, 부울경은 1.5%포인트 내린 43.9%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서울이 55.1%, 부산이 50.7%였다.

내년 보선이 열리는 서울, 부산에서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모두 하락한 결과로, 약세를 이어온 PK와 달리 서울은 불과 반년 전 21대 총선에서 지역구 49석 중 41석을 싹쓸이한 곳이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13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차려진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민분향소가 철거되고 있다. 2020.07.1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13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차려진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민분향소가 철거되고 있다. 2020.07.13. yesphoto@newsis.com


이를 두고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문제, 부동산 폭등과 전·월세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 문제 등 켜켜이 쌓여있던 시한폭탄들이 본격적으로 터져나오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당 안팎에서 나온다.

대통령 임기 4년차 보선이 자칫 ‘심판 선거’로 흐를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 선거 전략을 준비하는 민주당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본다”며 “실제로 여야가 빡빡하게 붙어있고 한치라도 실수를 하는 쪽이 지는 선거다. 현재 지고 있다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서울의 한 재선 의원은 “지금 사실 우리 당에 호재가 거의 없다. 악재가 계속 나와서 바짝 긴장해야 한다”며 “최소한 민심을 잘 파악해서 모든 걸 신중하게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더욱이 자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중대 잘못’으로 발생한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도록 한 ‘문재인 당헌’ 개정을 강행해 공천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심상치 않은 여론이 드러나자, 이를 결단한 이낙연 대표에게도 부담이 될 전망이다.

대선 출마를 감안하면 이 대표 임기는 보선 전인 내년 3월까지이지만, 공천 이후 선거운동도 이 대표가 주관하는 게 불가피한 상황에서 선거 결과에 따른 책임론을 피하기 어렵다. 일각에선 열세인 부산시장은 차치하더라도 서울시장 선거 결과가 이 대표의 대권가도를 가를 ‘성적표’가 될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서울 지역의 한 의원은 “보선을 이긴다면 이 대표에게 무게중심이 확실히 실릴 수 있다”면서도 “이 대표 뿐만 아니라 당대표 임기 중 열린 역대 보선에서 패배하면 당대표가 상처를 입는 건 당연하다”고 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선거상황실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종합상황판에 당선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2020.04.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선거상황실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종합상황판에 당선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2020.04.15. photo@newsis.com


반면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할 것은 없다는 낙관론도 나온다.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이겨 조직면에서 앞서는 데다가, 여전히 40%대인 대통령 지지율과 인물 경쟁력, 개인기로 돌파한다면 해볼만 하다는 것이다. 실제 서울 지역 구청장 25명 중 24명, 시의원 109명 중 101명이 민주당으로 절대적 우위에 있다.

한 중진 의원은 뉴시스에 “정당지지율이 서울에서 보합인 것은 맞다. 우리당 지지율이 분위기가 좋을 때에 비하면 나빠진 건 맞지만 바닥 분위기는 선거를 질 때의 그것은 아니다”라며 “다음 선거의 위기론까지 불러올 수준은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 등 지난 지방선거 경선에 나왔던 중진들과 박주민, 박용진 의원 등이 거론된다.

부산시장 후보군으로는 3선 의원과 문재인 정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최고위원을 지낸 소장파 김해영 전 의원 등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전직 의원들이 물망에 오른다.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5만640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0명 응답(응답률 4.5%)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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