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October 9일 By dwbds78 미분류

문화재청, 2종 4건 보물로 지정 예고..”국어사적 가치 넘어 일제의 우리말 탄압에 맞선 범국민적 움직임의 밑거름”


일제강점기라는 혹독한 시련의 시기에서 우리 말을 지켜낸 국민적 노력의 결실을 보여주는 조선말 사전과 말모이 원고가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8일 열린 제5차 문화재위원회 동산문화재분과 회의 결과에 따라 ‘말모이 원고’(국가등록문화재 제523호)와 ‘조선말 큰사전 원고’(국가등록문화재 제524-1호, 524-2호) 등 2종 4건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하기로 했다.동행복권파워볼

‘말모이 원고’는 학술단체인 ‘조선광문회’(朝鮮光文會) 주관으로 한글학자 주시경(1876~1914)과 그의 제자 김두봉(1889~?), 이규영(1890~1920), 권덕규(1891~1950)가 집필에 참여해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사전 ‘말모이’의 원고다.

‘말모이’는 말을 모아 만든 것으로, 오늘날 사전을 의미하는 순우리말이다. 주시경과 제자들은 한글을 통해 민족의 얼을 살려 나라의 주권을 회복하려는 의도로 ‘말모이’ 편찬에 매진했다.

‘말모이 원고’ 집필은 1911년 처음 시작된 이래 주시경이 세상을 떠난 1914년까지 이뤄졌지만 지금은 ‘ㄱ’부터 ‘걀죽’까지 올림말(표제어)이 수록된 1책만 전해지고 있다.


’찾기‘는 색인 본문의 올림말을 한글 자모순으로 배열하였고 ’자획 찾기‘는 본문에 수록된 한자의 획수에 따라 낱말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말모이 원고’의 가장 큰 특징은 이러한 체제가 한눈에 보일 수 있는 사전 출간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원고지 형태의 판식(板式, 책을 쓰거나 인쇄한 면의 테두리 또는 짜임새)에서 찾아볼 수 있다.파워볼사이트

주시경이 세상을 떠난 뒤 1916년 김두봉이 이 ‘말모이 원고’를 바탕으로 문법책인 ‘조선말본’을 간행하기도 했으나, 김두봉이 3․1운동을 계기로 일제의 감시를 피해 상해로 망명하고 이규영도 세상을 떠나면서 이 원고는 정식으로 출간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조선어학회의 ‘조선말 큰사전’ 편찬으로 이어져 우리말 사전 간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데 결정적인 디딤돌이 됐다.

‘말모이 원고’는 △현존 근대 국어사 자료 중 유일하게 사전 출판을 위해 남은 최종 원고라는 점 △국어사전으로서 체계를 갖추고 있어 우리 민족의 독자적인 사전 편찬 역량을 보여주는 독보적인 자료라는 점 △단순한 사전 출판용 원고가 아니라 일제강점기 우리말과 글을 지키려 한 노력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학술적 의의가 매우 크다.

동행복권파워볼
‘조선말 큰사전 원고’는 조선어학회(한글학회 전신)에서 1929~1942년에 이르는 13년 동안 작성한 사전 원고의 필사본 교정지 총 14책이다.

한글학회(8책), 독립기념관(5책), 개인(1책) 등 총 3개 소장처에 분산되어 있다. 특히, 개인 소장본은 1950년대 ‘큰사전’ 편찬원으로 참여한 고 김민수 고려대 교수의 유족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말 큰사전 원고’의 ‘범례’와 ‘ㄱ’ 부분에 해당하는 미공개 자료로서, 이번 조사 과정에서 발굴해 함께 지정 예고했다.

‘말모이 원고’가 출간 직전 최종 정리된 깨끗한 원고라면 ‘조선말 사전 원고’ 14책은 오랜 기간 다수의 학자들이 지속적으로 집필․수정․교열 작업을 거친 손때 묻은 작업이다.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의 증거물로 일본 경찰에 압수됐다가 1945년 9월 8일 경성역(지금의 서울역) 조선통운 창고에서 우연히 발견돼 이를 바탕으로 1957년 ‘큰 사전’(6권)이 완성되는 계기가 됐다.

‘조선말 큰사전 원고’는 철자법, 표준어 등 국어사적 가치 외에 전 국민의 우리말 사랑과 민족독립의 염원이 담겨있었다는 점에서 더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1929년 10월 31일 이념을 망라해 사회운동가, 종교인, 교육자, 어문학자, 출판인, 자본가 등 108명이 결성해 사전편찬 사업이 시작됐고 영친왕(英親王)이 후원금 1000원(현재기준 약 958만원)을 기부했으며 각지의 민초들이 지역별 사투리와 우리말 자료를 모아 학회로 보내오는 등 계층과 신분을 뛰어넘어 일제의 우리말 탄압에 맞선 범국민적 움직임의 밑거름이 됐기 때문이다.

‘조선말 큰사전 원고’는 △식민지배 상황 속에서 독립을 준비했던 뚜렷한 증거물이자 언어생활의 변천을 알려주는 생생한 자료 △국어의 정립이 우리 민족의 힘으로 체계적으로 이루어졌음을 보여주는 실체 △한국문화사와 독립운동사의 매우 중요한 자료라는 점에서 대표성과 상징성을 갖추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러한 점에서 역사․학술 가치가 충분히 인정되므로 보물로 지정해 지속적으로 보존·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김고금평 기자 danny@mt.co.kr

“일제강점기 시련 속 우리말 지킨 결실”
‘조선말 큰사전’ 원고도 보물 지정 예고

[서울신문]

‘말모이’ 원고
‘말모이’ 원고

한글학자 주시경이 제자들과 만든 최초의 한글사전 ‘말모이’ 원고와 조선어학회의 ‘조선말 큰사전’ 원고가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8일 문화재위원회 동산문화재분과 결정에 따라 현재 국가등록문화재인 ‘말모이’ 원고와 ‘조선말 큰사전’ 원고 2종 4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근현대문화유산인 등록문화재가 국가지정문화재 대상이 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재청은 “일제강점기라는 혹독한 시련 아래 우리말을 지켜낸 국민적 노력의 결실을 보여 주는 자료로서 대한민국 역사의 대표성과 상징성이 있는 문화재”라고 평가했다.

‘말모이’ 원고는 학술단체인 조선광문회 주관으로 한글학자 주시경(1876~1914)과 그의 제자 김두봉, 이규영, 권덕규가 만든 우리나라 첫 한글사전 원고다. 말모이는 말을 모아 만든 것이란 뜻으로, 사전의 순우리말이다. 1911년부터 주시경이 세상을 떠난 1914년까지 집필이 이뤄졌다.

현존 근대 국어사 자료 중 유일하게 사전 출판을 위한 최종 원고이고, 우리 민족의 사전 편찬 역량을 보여 주는 독보적인 자료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조선말 큰사전 원고.
조선말 큰사전 원고.

‘조선말 큰사전’ 원고는 한글학회 전신인 조선어학회가 1929~1942년 13년 동안 작성한 사전 원고의 필사본 교정지 총 14책이다. 한글학회와 독립기념관이 소장한 자료에 이번에 새롭게 발굴한 개인 소장본이 추가됐다. 영친왕이 후원금을 기부하고 전국 각지에서 사투리와 우리말 자료를 보내오는 등 온 국민의 우리말 사랑과 민족독립의 염원이 담겨 있는 자료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한러 문화교류 30년 화상회의
박양우 장관, 쿨릭 대사 등 참석

8일 오후 서울 호텔신라 에머랄드홀에서 열린 한·러 문화예술 교류 30주년 행사 참석자들. 왼쪽부터 정헌 주한러시아 명예총영사, 김선명 뿌쉬킨하우스 원장, 손숙 예술의전당 이사장, 이인호 전 주러시아 대사, 이상균 한·러문화예술협회장,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대사 부부,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위원장, 김사인 한국문학번역원장,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박정원 한양대 음악대학장.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8일 오후 서울 호텔신라 에머랄드홀에서 열린 한·러 문화예술 교류 30주년 행사 참석자들. 왼쪽부터 정헌 주한러시아 명예총영사, 김선명 뿌쉬킨하우스 원장, 손숙 예술의전당 이사장, 이인호 전 주러시아 대사, 이상균 한·러문화예술협회장,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대사 부부,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위원장, 김사인 한국문학번역원장,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박정원 한양대 음악대학장.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한러문화예술협회(회장 이상균)와 러시아 고르차코프 공공외교지원재단(이사장 레오니드 드라쳅스키)가 주최하는 국제회의가 ‘한러 문화예술교류 30년 그리고 미래 과제’ 주제로 8일 오후 서울 호텔신라에서 온라인 화상회의로 열렸다.

이상균 회장은 “두 나라의 문화예술 교류는 서로의 문화적 감성, 열정을 불러일으켜 인적교류를 촉진하는 순기능을 해왔다”며 “양국 문화예술 등 교류에 기여한 인사를 표창하고 기리는 올해의 인물을 신설하자”고 제안했다.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는 “K팝 인기로 러시아에서 한국어 인기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한국 관련 직업을 희망하는 러시아 젊은이들 숫자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에서 화상으로 연결된 드라쳅스키 이사장은 “선비정신과 조국의 자유를 위한 투쟁을 소중하게 여기는, 평화를 사랑하는 근면한 한국인들에 대해 러시아인들은 항상 깊은 존경을 표해 왔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2014년 도입된 단기체류비자면제협정이 양국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기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동아시아 국가 중 비자 없이 러시아를 방문할 수 있는 나라는 한국뿐이다.

손숙 예술의전당 이사장은 “1999년 모스크바에서 연극 ‘어머니’를 공연했을 때 관객들이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며 “러시아는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소중한 나라”라고 말했다.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러시아는 촬영에 좋은 자연환경을, 한국은 뛰어난 IT 등 영화 기술을 보유했다”며 영화 공동제작도 제안했다.

알렉세이 샬라쇼프 모스크바 아카데미 국립필하모니 대표는 “임동혁, 조성진, 손열음 등 한국의 연주자들이 차이코프스크 콩쿠르를 거치거나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에서 공연했다”며 “러시아는 일찍부터 한국인의 재능을 알아봤다. 젊고 재능있는 한국 음악가가 계속 러시아에 와준다면, 양국 관계 발전에 좋은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그리고리예프 러시아 출판 및 매스미디어청 부청장은 “내년 러시아에서 열리는 세계 문학 행사에 한국 문학가들이 많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2013년 설립된 한러문화예술협회는 양국 간 예술교류 행사 연표출간, 러시아 문화계 인사초청 및 국제회의 개최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출근길 '쌀쌀'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크게 내려가 쌀쌀한 날씨를 보인 7일 오전 시민들이 서울 청계광장을 지나고 있다. 2020.10.7 pdj6635@yna.co.kr
출근길 ‘쌀쌀’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크게 내려가 쌀쌀한 날씨를 보인 7일 오전 시민들이 서울 청계광장을 지나고 있다. 2020.10.7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사흘 연휴의 시작이자 한글날인 9일 중부지방 아침 기온이 5도 이하로 뚝 떨어졌다.

기상청은 이날 중부 내륙과 남부 산지 아침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내려갔다고 밝혔다. 이외 다른 지역도 10도 내외의 분포를 보이며 쌀쌀했다.

기온은 점차 올라 낮에는 20도 내외가 될 예정이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18∼25도로 예상된다.

바다에서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제주도 해안, 경남 남해안, 동해안은 너울로 인해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고, 특히 동해안은 높은 파도가 더해지기 때문에 방파제나 해안지역은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현재 동해 남부 전 해상, 제주도 전 해상, 남해 전 해상, 서해 남부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됐으며 바람이 시속 50∼6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은 3.0∼6.0m로 매우 높게 일고 있다.

경상 해안과 전남 남해안, 제주도는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바람이 시속 35∼60㎞로 매우 강하게 불고 강원 영동 동해안도 바람이 시속 30∼45㎞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

기상청은 “강한 바람으로 시설물이 떨어지는 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다가 강원도와 경상도, 제주도는 낮부터 차차 흐려진다.

이후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10일 아침부터 낮 사이, 제주도는 새벽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예정이다.

eun@yna.co.kr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미국 시인 루이즈 글릭. 노벨상 홈페이지 뉴스1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미국 시인 루이즈 글릭. 노벨상 홈페이지 뉴스1

‘비유럽’, 그리고 ‘비남성’. 지난 수년 간 각종 논란을 빚었던 노벨문학상의 탈출구가 될 수 있을까.

2020 노벨문학상의 선택은 ‘쇄신’이었다. 8일 수상자로 발표된 루이즈 엘리자베스 글릭(77)은 미국 여성 시인.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대부분 ‘유럽권 남성 작가 위주’라는 비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대부분 소설가에게 주던 것을, 오랜만에 시인에게 수상키로 한 것도 눈에 띈다.

글릭의 수상은 의외였다. 우선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점치는 영국의 베팅 사이트 ‘나이서오즈’가 꼽은 유력 후보군에 그의 이름이 거론되긴 했다. 하지만 랭킹은 19위에 그쳤다. 가능성이 상당히 낮다고 평가받은 작가였다.

미투 파문, 2019년 수상자 페터 한트케의 세르비아 전범 비호 논란 등으로 물의를 빚었던 노벨문학상이었기에 그간 ‘비유럽’, ‘흑인’, ‘여성’ 3개의 조합을 한꺼번에 충족시키는 사람이 상을 받을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스웨덴 일간지 다겐스 뉘헤테르는 문화에디터 비욘 위만의 말을 인용해 “유럽 출신이 아니고, 지난해 수상자 한트케와 정반대인 여성 작가에게 상을 줄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여기에다 2018년 수상자 올가 토카르추크, 2019년 한트케 각각 폴란드와 오스트리아로 유럽 출신이었다. 이를 의식한 듯 미국 언론들도 미국 출신의 작가를 띄우는 여론전에 매진하기도 했다. 이런 맥락에서 보자면 글릭은 ‘비유럽 여성’ 작가라는 점에서 유력했던 셈이다.

미국 문학계는 환영 일색이다. 1990년대 들어 글릭 이전에 미국의 순수문학 작가가 노벨상을 받은 건 1993년 흑인 여성 최초 수상자, 토니 모리슨 이후 27년만이다. 2016년 밥 딜런이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안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작가라기 보다는 음악인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미국으로선 노벨문학상이 야박하게 느껴질 법도 하다.

글릭의 수상은 노벨문학상이 여성 작가에게도 문호를 넓히고 있다는 걸 재차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실제 2000년대 들어 노벨문학상을 받는 여성 작가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2009년 헤르타 뮐러(독일), 2013년 엘리스 먼로(캐나다), 2015년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벨라루스), 2018년 올가 토카르추크(폴란드)에 이어 2020년 글릭까지 받았다. 여성 수상자의 수상 텀도 짧아지고 있다. 어쩌다 한번이 아니라, 드물지 않게 자주 받게 된 셈이다. 이로써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 117명 중 여성은 16명이 됐다.

시인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도 다양성을 도모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여성 시인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건 1996년 비슬라바 쉼보르스카(폴란드) 이후 24년 만이다. 21세기 들어서는 2011년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스웨덴) 시인이 유일했다.

그럼에도 완전한 파격이라 보긴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노벨문학상의 파격적 변신을 기대한 이들이 유력 수상 후보로 꼽았던 아프리카계 작가, 아시아 작가들은 이번에도 고배를 마셨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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