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October 6일 By dwbds78 미분류

[동아닷컴]

최지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지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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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선발 투수 중 제이콥 디그롬(32) 가장 강력한 구위를 지닌 게릿 콜(30)의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났다. 3년 만에 고의사구를 내줬다. 주인공은 최지만(29)홀짝게임

최지만은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차전에 4번-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최지만은 3-4로 뒤진 5회 2사 1-3루 상황에서 콜에게 자동 고의사구를 얻어 1루까지 나갔다. 1루가 빈 것도 아니었다.

최지만은 볼카운트 2-0 상황을 만들었고, 뉴욕 양키스 마운드에는 포수와 코칭 스태프가 모여 회의를 거쳤다. 이후 자동 고의사구.

이는 전 타석에서 홈런을 때린 최지만을 상대하기 보다는 다음 타자를 잡아 5회 수비를 마감하겠다는 뜻. 콜은 이에 따랐다.

또 뉴욕 양키스의 판단은 옳았다. 콜은 최지만을 내보내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 매뉴얼 마고를 삼진으로 처리해 4-3 리드를 지켜냈다.

이번 콜의 고의사구는 지난 2017시즌 이후 처음 나온 것. 또 콜은 포스트시즌 경기에서는 단 한 번도 고의사구를 던지지 않았다.

이는 콜이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성장한 2018시즌부터는 고의사구를 내주지 않았다는 것. 그럴 필요가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콜은 이번 시즌까지 정규시즌 204경기에서 1268이닝을 던지며, 단 6개의 고의사구를 던졌다. 또 지난 경기까지 포스트시즌 72 2/3이닝을 소화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300이닝이 넘는 동안 단 6번의 고의사구를 기록한 것. 최지만이 통산 7번째 고의사구 대상이 됐다. 최지만에 대한 공포를 엿볼 수 있다.

또 이번 최지만에 대한 고의사구는 볼카운트 2-0 상황이자 1루가 비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졌다. 그만큼 콜의 상황이 절박했다는 증거다.

콜은 이날 6회까지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이에 최지만은 이날 콜을 상대로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을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홈런에도 결국 3-9로 패해 1차전을 내줬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가수 겸 방송인 유재환이 어머니와 함께 지내는 공간의 대변신을 확인하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파워볼사이트

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서 유재환이 13번째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7년째 암투병 중이신 어머니와 함께 지내고 있는 유재환은 아무도 몰랐던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개하기도 했다.

박나래는 “일주일에 저와 한 번씩 만나고 있다. 아주 다재다능한 친구다. 그리고 최근 환골탈태를 했다”라며 다이어트에 성공한 유재환을 소개했다. 유재환은 팔 깁스를 하고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가벼운 사고 였는데 어깨뼈를 좀 다쳤다. 다행히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사고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유재환은 ‘신박한 정리’ 의뢰 이유에 대해 “엄마와 단 둘이 살고 있는데, 암투병 중이신 어머니가 지금은 쾌차를 하시고 있지만 언제 다시 암이 올지 모른다. 투병 중이신 어머니께서 집에만 계신다”라며 “둘이 살고 있어 짐이 단촐했는데 이사를 계속하면서 풀지 못한 짐들이 쌓이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편찮으시고 저는 하루 종일 일을 하니까 정리가 쉽지 않더라”라고 말했다.유재환의 어머니는 찜질방부터 레스토랑까지 안해본 일 없이 다 해봤다며 “밤에 늦게 들어오면 재환이 혼자 집에 있었다. 재환이는 혼자 컸다. 다 내 죄인 것 같다”고 마음 아파했다. 하지만 유재환은 어머니 덕에 아버지의 빈자리를 느껴본 적 없이 자랐다라며 “어머니는 위인이다. 혼자서 부모님의 역할을 다 해주셨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정리가 시작됐다. 가장 먼저 주방을 둘러봤다. 주방에는 믹서기 3대가 있고 냉장고에는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까지 나왔다. 사용하지 않은 온장고와 미니 냉장고도 눈에 띄었다. 이어 공개된 유재환은 방은 핑크 커튼과 꽃무늬 벽지로 도배돼 있었다. 이전 주인이 쓰던 인테리어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고 있던 것. 가장 큰 안방을 사용하고 있던 유재환은 어머니에게 안방을 내어드리고 싶었지만, 어머니가 거절했다. 어머니는 “그동안 미안했었기 때문에 재환이에게 안방을 줬다”고 말했다.파워볼사이트

어머니의 방은 서재도 아니고 침실도 아닌 공간이었다. 어머니는 방 한 켠에 있는 소파에서 주무신다고 했다. 유재환은 어머니가 소파에서 주무시는 것이 가장 마음이 불편했지만 어머니는 “평생 소파에서 잤다. 여기가 가장 편하다”라며 “장사를 해서 늦게 오니까. TV를 보다 잠들었었다”고 전했다. 이방 책장에는 유재환의 중학교 교과서부터 참고서까지 모두 있었고, 유재환은 “포장이사를 하면 다 넣어서 옮겨 주시기 때문에 그대로 들고 다녔다. 이제 다 비우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온갖 잡동사니로 가득찬 방도 있었다 유재환은 “보물창고 겸 고물창고다”라며 부끄러워 했다. 입지 않는 오래된 옷들은 물론 고장난 가전제품과 액자들로 방이 가득 차 있었다.본격적인 비우기가 시작됐고, 유재환의 어머니는 “재환이에게 언제 밥을 해주냐. 따뜻한 밥을 해주고 싶다”라며 신애라와 함께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끓였다. 식사를 하고 유재환은 처음으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어렵게 꺼쟀다. 박나래가 “그동안 유재환이 아버지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고 하자 유재환은 “방송에서 얘기를 안했는데, 정말 최악의 기억이었다. 폭력적인 행위들 때문에 굉장히 괴로운 기억이다”라며 아버지가 가정폭력을 일삼았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처음으로 공황장애라는 단어를 알고 나서 생각해 보니 아버지가 벨을 누를 때였다. 그때 심장이 두근거렸었다. 지금도 벨소리를 못 듣는다”라며 “제가 항상 웃고 있으니까 밝게 자란 걸로 아시는데. 저마다 사연이 있다”고 고백했다.

마침내 다가온 집 공개의 날. 유재환은 “우리집에서 쓰레기가 1톤이 나왔다더라”고 말했다. 아침드라마 세트장처럼 깨끗이 변한 거실에 어머니는 “카페 갔다”며 감탄했고 유재환은 “우리 집은 여기가 이렇게 밝았냐”며 놀라워 했다. 주방 역시 가득 쌓인 기구들은 온데간데 없이 깔끔하게 바뀌었다.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이 가득했던 냉장고 속에는 제품마다 유통기한 라벨링이 보기 좋게 돼 있었다.

하이라이트는 안방이었다. 유재환이 쓰던 안방은 소원처럼 어머니의 방으로 탈바꿈 돼 있었다. 유재환은 “내 방송 모토가 방송에서 울지 않기인데 벌써 눈물이 나려고 한다”며 울먹였다. 박나래도 “이걸 바래왔던 거 잖냐. 재환씨를 보며 우리 엄마가 많이 생각이 났다”며 눈물을 보였다. 어머니에게 침대가 생긴걸 확인한 유재환은 결국 “미안합니다 어머니”라며 오열해고 어머니도 “너도 고생이 많았다”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유재환은 “어머니가 할머니의 산소에 가면 돌아가신지 30년이 지났는데도 어린 아이처럼 운다. 근데 나도 그런다. 엄마가 돌아가시면 나도 얼마나 후회를 하려고. 왜 이렇게 불효를 할까. 나도 얼마나 후회를 할까 생각을 한다”라며 오열했다.

어머니가 쓰던 소파방은 유재환의 작업실 서재 겸 음악작업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바뀌었고 잡동사니가 가득했던 방에는 유재환의 침실로 깔끔하게 변신돼 있었다. 유재환은 “오늘 제 인생에서 충격적으로 행복한 일이 생긴 것”이라며 뜻깊은 선물을 해준 ‘신박한 정리’ 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피살 공무원 아들, 대통령에게 자필 편지
네티즌들 “누가 시켜서 쓴 것” 댓글 남겨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북한 해상에서 피살된 공무원의 친형 이래진씨가 지난 5일 피살 공무원의 아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필로 쓴 편지를 공개했다. (사진=이래진씨 제공) 2020.10.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북한 해상에서 피살된 공무원의 친형 이래진씨가 지난 5일 피살 공무원의 아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필로 쓴 편지를 공개했다. (사진=이래진씨 제공) 2020.10.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재환 기자 = 북한에 의해 사살된 공무원의 아들이 대통령에게 쓴 편지가 공개된 가운데, 그를 향해 비난성 댓글을 작성한 네티즌들이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6일 오전 네티즌 9명에 대해 정보통신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앞서 북한에 의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아들 A군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쓴 자필 편지가 전날 공개됐다. A군은 편지에서 “나라의 잘못으로 오랜 시간 차디찬 바다 속에서 고통받다가 사살당해 불에 태워져 버려졌다”며 “시신조차 찾지 못하는 현 상황을 누가 만들었으며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라고 말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편지 내용을 보도한 기사에 비판성 댓글을 달았다고 한다.

사준모는 “피고발인들은 A군이 대통령에게 보내기 위해 작성한 편지를 ‘직접 작성한 게 아니다’, ‘누군가 시켜서 작성했다’, ‘형이 돈에 눈이 멀어 조카를 앞세우고 있다’는 등의 허위사실이 적힌 댓글을 게시했다”면서 “댓글로 인해 A군 등의 명예를 훼손하는 결과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사준모가 고발장에 함께 첨부한 댓글 중에는 “고2가 받아쓰기를 하네. 정당 대변인 논평에 버금가는 문장이네”, “누가 적으라 원고 줬나. 냄새가 풀풀 난다”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한편 A군은 편지에서 “아빠가 갑자기 실종이 되면서 매스컴과 기사에서는 증명되지 않은 얘기까지 연일 화젯거리로 나오고 있다”라며 “한 가정의 가장을 하루아침에 이렇게 몰락시킬 수 있는 자격이 누구에게 있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erleader@newsis.com

일본 게임기 ‘PS5’ 매진 등 선풍적 인기
일부서 日 불매운동 불참 비판 여론 갈등
앞서 ‘동물의 숲’ 품귀 현상 빚기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플레이엑스포(PlayX4)가 관람객들이 플레이스테이션 VR게임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은 기사 중 특정표현과 무관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플레이엑스포(PlayX4)가 관람객들이 플레이스테이션 VR게임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은 기사 중 특정표현과 무관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일본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5′(PS5)가 국내 예약 매진 사태를 보이면서 일본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소비자 운동 ‘노노재팬’이 선택적 불매 운동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앞서도 일본 게임인 ‘동물의 숲’이 국내서 큰 인기를 끌어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불매운동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어, ‘PS5’ 인기를 둘러싼 일본 불매운동이 갈등을 겪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는 사전예약에서 물량 부족 사태를 겪은 PS5의 추가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해당 기업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사전예약을 위해 더 많은 PS5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올해 말에는 더 많은 PS5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PS5’는 국내서 지난달 18일 낮 12시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홈플러스·하이마트·SSG닷컴 등 온라인 쇼핑몰 11곳과 오프라인 제휴 매장 PS 파트너샵 등 오프라인 매장 30곳에서 예약 판매를 진행했다. 그러자 불과 1시간도 안 돼 품절 사태가 발생했다.

이렇다 보니 일부에서는 ‘노노재팬’운동이 ‘PS5’ 앞에서는 선택적으로 진행되지 않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힌 30대 회사원 김 모 씨는 “일본 제품을 불매하는 이유는 단순히 소비자 운동이 아니라 우리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에 대한 항의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40대 회사원 이 모 씨는 “최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퇴임하고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하지 않았나”라면서 “노노재팬 운동은 더 힘차게 해야 할 필요가 생겼다고 본다. PS5 게임기가 재미있다고 구매하고 매진사태까지 이어지는 것은 좀 황당하다”라고 비판했다.

지난4월23일 오전 서울 구로구 구로동 신도림 테크노마트 앞에서 시민들이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숲 에디션 구매 응모를 하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4월23일 오전 서울 구로구 구로동 신도림 테크노마트 앞에서 시민들이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숲 에디션 구매 응모를 하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PS5’ 게임기 매진 사태에 앞서 비슷한 일은 앞서도 일어난 바 있다. 일본 게임 ‘동물의 숲’은 아예 품귀 현상을 빚은 바 있다.

지난 4월23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에는 평일 오전부터 ‘동물의 숲’ 게임을 구매하려는 긴 행렬이 늘어서는 진풍경을 보였다.

이날 ‘동물의 숲’ 응모 행사는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오전 9시부터 모여든 인파로 오픈 전에 이미 300여 명이 몰리기도 했다.

당시 인기로 인해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선 정가보다 2배가 넘는 가격에 제품이 팔리기도 했지만, 높은 인기에 웃돈을 주고 구매를 하는 사람도 나오는 등 사실상 ‘동물의 숲’ 열풍이 일어났다.

사진='동물의 숲' 이용 화면 캡쳐
사진=’동물의 숲’ 이용 화면 캡쳐

당시에도 선택적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불매 운동 자체를 강요하는 것은 건전한 소비자 운동이 아니라는 비판도 나왔다.

30대 회사원 김 모 씨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공감은 하지만,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PS5’를 둘러싼 일본 제품 불매 운동 갈등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는 ‘노노재팬’ 운동을 강요할 수 없다면서도 다시 한 번 이 운동에 의미를 생각할 것을 당부했다.

일본의 우리나라 역사 왜곡에 대응하는 운동을 하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동물의 숲’이 큰 인기를 끌 당시 자신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불매운동이 절대 강요될 수는 없다. 개개인의 선택을 저 역시 존중한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들이 한번만 더 생각해 봤으면 한다. 지난해 유니클로 매장 앞에 줄 선 사진이 일본에도 공개돼 일본 네티즌들에게 정말로 많은 비난과 조롱을 받았다”고 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서울신문 나우뉴스]

중국발 ‘정체불명 씨앗’ 지구 반대편 브라질까지 배송…약 200건 확인(사진=가브리엘 자펠라 독자 제공)
중국발 ‘정체불명 씨앗’ 지구 반대편 브라질까지 배송…약 200건 확인(사진=가브리엘 자펠라 독자 제공)

중국에서 배송하는 정체불명의 씨앗이 지구 반대편인 남미에도 도착해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씨앗이 거의 전국으로 배송됐다고 보고되고 있어 정부는 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고 브라질 일간 ‘폴라 지 상파울루’ 등 현지매체가 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브라질 농축산식품 공급부(MAPA)는 1일 전국 27개 주(브라질리아 연방특구 포함) 가운데 23개 주에서 요청하지도 않은 씨앗의 배송이 모두 199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발송처는 모두 중국이나 홍콩 또는 말레이시아 단체로부터 도착한 것이며, 이 밖에도 온라인 판매 상품의 사은품 격으로 함께 배송된 사례도 있었다.

브라질에 배송된 정체불명의 씨앗 우편물
브라질에 배송된 정체불명의 씨앗 우편물

중국발 정체불명의 씨앗은 지난달 중순쯤부터 브라질에 도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고 있는데 남부 파라나주 마링가 지역에서는 재미 삼아 땅에 심었다가 발아하게 한 사례까지도 나왔다.

하지만 이런 씨앗은 아마존 등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식물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어 농축산식품 공급부는 “아직 위험성이 입증되지 않았지만 요청하지도 않은 씨앗이 도착하면 개봉하지 말라. 버리거나 심지도 말라”면서 당국에 제출을 요청했다.

같은 남미 국가인 칠레에도 지난 8월 중순쯤까지 중국발 씨앗이 67건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번에 브라질에서만큼 이슈가 되지 못했다. 따라서 보고되지 않은 사례가 더 있을 가능성도 있다.

중국에서 미국 워싱턴주로 배달된 소포에서 나온 정체불명의 씨앗. 2020.7.29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중국에서 미국 워싱턴주로 배달된 소포에서 나온 정체불명의 씨앗. 2020.7.29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하지만 중국에서 남미로 씨앗을 배송하는 데 드는 비용은 기존에 알려진 미국이나 캐나다, 대만 또는 일본 등으로 보낼 때보다 비싸다. 따라서 어떤 의도로 이런 씨앗을 보내고 있는지 정체불명의 발송인에 대한 의심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브라질주재 중국 대사관은 브라질 당국과의 수사에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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