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September 16일 By dwbds78 미분류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미디어데이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미디어데이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파워볼게임
다음달 상장을 앞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를 두고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기관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일반 투자자 대상의 공모청약은 10월5~10월6일 이틀이다.

총 공모 주식수는 713만주, 희망 공모가액 10만5000~13만5000원이다. 공모가 밴드 기준으로 산정한 빅히트의 시가총액은 3조7000억~4조8000억원 가량이다.

공모가 기준으로 봐도 기존 엔터 빅3(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 Ent., 에스엠) 시가총액 합계를 뛰어넘는다.

이날 와이지엔터는 전일대비 300원(0.52%) 오른 5만8300원을 기록했다. 시총은 1조700억여원이다. 에스엠은 8800억여원, JYP는 1조4200억여원이다. 3사를 합해도 약 3조3700억원에 불과해 빅히트 가치를 못 넘는다.

만약 빅히트가 상장 첫날 ‘따상’ 기록을 쓴다면 시총은 단숨에 12조4800억원으로 늘어 이날 기준 KT&G(약 11조6000억원)을 제치고 삼성생명에 이어 코스피 시총 28위가 된다. 삼성전기, 아모레퍼시픽, 하나금융지주보다 높다.

이에 일각에선 빅히트 기업가치가 고평가됐다고 지적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콘서트 등이 어려워 업황이 악화된데다, 방탄소년단(이하 BTS) 단일 포트폴리오인 빅히트가 엔터3사보다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의견이다.


올해 상반기 엔터 3사 매출액은 약 4600억원을 기록했다. 에스엠이 2810억원, 와이지엔터가 1080억원, JYP엔터가 680억원이다. 빅히트는 상반기 매출액 2940억원을 달성해, 에스엠보다 좀더 높았다. 매출 규모로는 에스엠과 비슷한 수준이다.홀짝게임

빅히트는 특히 BTS 위주의 포트폴리오 쏠림이 약점으로 꼽힌다. 이들이 군 입대를 앞둔 만큼 자칫 상장 초기 최대 몸값을 기록한 후 우하향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현재 병역법에 따르면 입대는 최장 28세까지만 미룰 수 있어 내년부터 멤버들이 차례로 입대해야 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빅히트가 포트폴리오 쏠림을 만회하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쏘스뮤직 등을 인수했지만, 여전히 매출의 90%를 BTS에 의지하고 있다”며 “BTS가 대단한 그룹이지만 인기가 영원하지 않고, 군 입대하면 당장 매출의 90%가 줄어들기 때문에 리스크가 크다”고 말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BTS의 글로벌 인지도 상승으로 대중성은 지속 상승하고 있지만 이익을 결정할 팬덤 성장은 성숙기에 접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빅히트의 플랫폼 위버스 앱/사진=모바일앱 캡처
빅히트의 플랫폼 위버스 앱/사진=모바일앱 캡처

반면 빅히트의 흥행을 점치는 쪽은 빅히트가 단순 엔터사업자가 아니라 플랫폼 사업자, 제작사로 거듭나고 있다고 본다.파워볼게임

BTS가 과거 ‘비틀즈’에 비견될 정도로 대형 아티스트인만큼 기존 사업자와 비교해선 안된다고도 주장한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우리는 빅히트 적정가치를 당초 최대 7조9100억원(주당 23만4000원)으로 봤는데 단순한 음원 제작사가 아니라 팬덤형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위버스) 겸 IP(지적재산권)사업 강자로 평가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티스트를 활용해 고마진 파생콘텐츠 수입 확대가 가능하고 위버스 플랫폼으로 수익 극대화, 산하 아티스트들 성장을 돕는 낙수효과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단순히 BTS 음원 판매량과 콘서트 모객 수만으로 기업 가치를 평가해선 안된다는 주장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기존 기획사들에선 팬덤이 음원, 음반, 콘서트 정도까지만 이어지는데 BTS는 독특한 세계관을 지녀 ‘마블 시리즈’처럼 신작 외에 구작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며 “BTS 성공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빅히트가 아니었다면 엄청난 수익화 과정도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펀드 매니저는 “빅히트는 한국 엔터사에 없었던 길을 가고 있기 때문에 기존 회사들과 재무적으로 밸류에이션하기보다 잠재가치를 봐야한다”며 “빅히트 가치가 과대평가됐다기보다 기존 엔터사들이 아티스트 흥행 여부에 따라 빅히트와 키맞추기 하는 그림이 그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소연 기자 nicksy@

삼성전자 “현지 생산 공백, 다른 글로벌 생산기지 통해 충당”

(지디넷코리아=권혜미 기자)삼성전자가 중국 TV 생산에서 발을 빼고 있다. 중국 내수 시장 점유율 급락,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불확실성, 가파른 중국 내 인건비 상승 등이 이유로 꼽힌다. 현지 생산 공백은 베트남이나 멕시코 등 다른 TV 공장을 통해 충분히 메울 수 있다는 입장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1월 중국에 남은 마지막 TV 생산라인인 톈진 공장 가동을 멈출 예정이다. 

삼성전자 98인치 QLED 8K TV (사진=씨넷)
삼성전자 98인치 QLED 8K TV (사진=씨넷)

지난 1996년 설립된 톈진 TV 공장은 중국 내 유일한 삼성전자 TV 생산기지로 중국 내수용 물량을 전담 생산해왔다. 근무 인력은 총 300여명이고 연간 100만대 수준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공장 운영 효율화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함께 삼성전자가 중국 TV 공장 철수라는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으로는 중국 내수 TV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물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꼽힌다.

자료=옴디아
자료=옴디아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중국 TV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매출액 기준으로 2014년 9.3%에서 2020년 상반기 4.8%로 줄었다. 중국 TV 시장 점유율 1위는 하이센스다. 그 뒤를 스카이웍스와 TCL, 샤오미가 따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8위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새 중국 TV 업체들의 입지가 강화됐다”며 “특히, QLED TV 진영의 TCL이 약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저가 LCD TV의 경우 가격 출혈 경쟁으로 점유율이 판가름 나는데 여기서 삼성전자가 밀렸다”고 덧붙였다.

TCL 8K QLED TV (사진=지디넷코리아)
TCL 8K QLED TV (사진=지디넷코리아)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이제 삼성전자에게 큰 매력이 있는 시장이 아니다”며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삼성전자 내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출하량 기준 2.5%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미·중 갈등으로 인해 중국산 제품에 관세가 붙게 되면 중국에서 생산한 TV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중국 내 임금 상승세도 가파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중국 공장 노동자 월평균 급여는 2008년 274달러(약 32만원)에서 2018년 832달러(약 98만원)로 3배 가량 뛴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기준으로 연평균 제조업 임금수준은 중국이 1만520달러(약 1239만원)인데 반해 또 다른 삼성전자 TV 공장이 위치한 베트남은 3812달러(약 449만원)로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

한편, 톈진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TV 물량 공백은 없을 것이라는 게 삼성전자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외 다른 글로벌 생산 거점을 통해 톈진 공장 생산 물량을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TV 세트를 만드는 공장은 조립 라인이기 때문에 어디에 있어도 큰 상관은 없다”며 “생산기지가 바뀌더라도 당장 생산 차질이 있는 성격의 사업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 하나가 철수하는 게 물량 공급에 큰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 “얼빠진 보고서, 관련 연구원들 문책하라”
연구원들 “지역화폐는 예산 낭비.. 부작용 낳을 수도”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지역 화폐의 ‘폐쇄성’을 지적한 국책연구기관의 연구보고서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잇따라 반박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지역 화폐 무용론을 주장한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연구결과를 놓고 “얼빠졌다”면서 관련 연구원들 문책까지 요구했다. 이 지사가 문제 삼은 조세재정연구원은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으로, 조세 및 공공지출 분야에 관한 정책 수립을 돕고 있다. 

◆연구원 “지역화폐는 보호무역 조치” vs 이 지사 “얼빠진 보고서”

이 지사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역화폐 폄훼한 조세재정연구원 발표가 얼빠진 이유 5가지’라는 글을 올려 보고서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해당 연구원의 보고서가 지역화폐 정책을 지원하는 문재인 정부의 방향성과 어긋난다며 지역화폐가 활성화되기 이전인 2010∼2018년 사이의 연구내용을 현시점에서 내놓은 취지도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문재인 정부는 2019년부터 공약에 따라 본격적으로 지역화폐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1차 재난지원금도 전자지역 화폐로 지급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국민의 혈세로 정부정책을 연구하고 지원하는 조세재정연구원이 현 정부의 핵심주요정책인 지역화폐 정책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며 “연구내용 중 ‘대형마트 대신 골목상권 소형매장을 사용하게 함으로써 소비자의 후생 효용을 떨어뜨렸다’는 대목은 골목상권 영세자영업 진흥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목표를 완전히 부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또 조세재정연구원의 이번 연구내용을 두고는 “문재인 정부가 지역 화폐를 본격 시행하기 전인 2010~2018년 사이 지역화폐에 대한 것으로 현재의 지역화폐 시행시기와 동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2년 전까지의 연구결과를 지금 시점에 뜬금없이 내놓는 것도 이상하다”며 ‘정치적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조세재정연구원이 왜 시의성은 물론 내용의 완결성이 결여되고 다른 정부연구기관의 연구결과 및 정부정책기조에 어긋나는 정치적 주장에 가까운 얼빠진 연구결과를 지금 이 시기에 제출했는지 엄정한 조사와 문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도 산하 경기연구원도 이날 조세재정연구원의 보고서가 부실한 자료를 사용한 과장된 분석결과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16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종합시장에서 안병철 권선1동 동장을 비롯한 직원들과 희망봉사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을 하고 있다. 뉴스1
16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종합시장에서 안병철 권선1동 동장을 비롯한 직원들과 희망봉사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을 하고 있다. 뉴스1

◆ 연구원 “후생 손실, 예산 낭비” vs 이 지사 “조사와 문책 필요”

전날 조세재정연구원의 송경호·이환웅 부연구위원은 조세재정 브리핑에 ‘지역화폐의 도입이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 보고서를 게재했다.

해당 보고서는 “지역화폐가 소비자 후생 손실, 예산 낭비 등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지역화폐 발행의 부정적인 측면을 연구·분석한 자료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각 지역의 지역 화폐 발행 총액이 늘고 있다며 지역화폐를 일종의 보호무역조치에 비유했다. 지역화폐 도입을 통한 지역 내 소매업 매출 증가는 결국 인접 지역의 소매업 매출 감소를 대가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사회 전체의 후생을 고려해야 하는 중앙정부의 관점에서는 소비 지출을 특정 지역에 가두는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모든 지역으로 지역화폐가 확대되면 사회 전체적으로는 ‘발행비용’ 등의 손실만 떠안게 될 것이라 우려했다. 연구원은 지역화폐의 부작용을 고려하면 지역화폐를 통한 간접 지원보다 지역 내 사업체에 대한 직접 지원이 더 바람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현시점에서 지역화폐 발행을 국고보조금을 통해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고언했다.도 안팎에선 조세재정연구원의 이번 보고서가 이 지사와 경기도의 지역화폐 정책을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충돌이 빚어졌다고 보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효자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재난지원금 신청 접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시민들이 신청서를 작성하면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지난 14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효자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재난지원금 신청 접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시민들이 신청서를 작성하면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이 지사는 지난 9일 도청사에서 추석 경기를 살리기 위해 역대 최고 수준인 25% 인센티브 혜택을 발표하는 등 지역화폐를 통한 소비 촉진에 매진해 왔다.

경기도가 선도한 1차 재난지원금(재난기본소득)도 한시적 지역화폐로 이뤄져 성과를 거뒀다는 게 자체 평가다.

하지만 정부의 2차 재난지원금 지급 과정에서 보편적 지역화폐 지급이 거부된 가운데 국책연구기관이 지역화폐에 대해 부정적 연구결과를 내놓으면서 감정을 건드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수원북부순환로가 오는 21일 개통한다. 장안영업소 모습. 수원시 제공
수원북부순환로가 오는 21일 개통한다. 장안영업소 모습. 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 수원북부순환로가 2004년 민간투자사업 최초 제안 이후 16년 만에 개통된다. 수원북부순환로는 수원시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민간투자도로다.

16일 수원시에 따르면 장안구 이목동 지지대교차로에서 영통구 이의동을 잇는 왕복 4차선(7.7km)의 수원북부순환로가 오는 21일 개통된다. 총 사업비 3,161억원이 투입된 순환로는 신광교·이의 등 2개 터널과, 지지대교·북수원1·2교 등 13개 교량, 장안·조원영업소와 파장·조원·광교IC가 설치됐다.

수원의 동서를 연결하는 이번 북부순환로 개통으로 수원시에도 서울시처럼 외곽을 순환하는 형태의 역삼각형 모양 도로망을 갖추게 됐다.

수원북부순환로는 지지대교차로 인근 파장IC에서 시작돼 주안말사거리 인근의 조원IC를 지나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 부근 광교IC로 연결된다. 용인~서울고속도로 광교·상현IC 일원 광교호수로로 통한다.

이 순환로를 이용하면 국도 1호선과 43호선 등 시내 구간을 경유하지 않고 북수원에서 광교와 용인, 광주 등 타 지역으로 나갈 수 있다. 이목동에서 광교·상현IC를 오갈 때, 이 도로를 이용하면 국도 1호선을 이용하는 때보다 30분 정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 서쪽의 서부로, 동쪽의 동탄원천로와 연결돼 3개 도로가 수원 외곽을 순환하는 형태를 이루는 셈이다.

수원북부순환로가 오는 21일 개통한다. 조원IC 모습. 수원시 제공
수원북부순환로가 오는 21일 개통한다. 조원IC 모습. 수원시 제공

통행료는 1종 승용차 기준 본선(파장IC~광교·상현IC)을 이용해 장안영업소 통과할 경우 1,500원, 지선(조원IC~광교·상현IC)을 이용, 조원영업소를 통과하면 1,000원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번 수원북부순환로는 단순히 시내 교통체증을 완화하는 것을 넘어 인근 도시와 더 빠르고 쾌적하게 연결되는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원시민들이 원활하게 이동하고 더 나은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통 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2004년 민간투자사업이 제안된 후 2007년 광교신도시 교통난 해소를 위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됐다. 시설물은 수원시에 기부채납하고 수원순환도로㈜가 2050년 9월20일까지 30년간 운영관리권을 갖는 방식이다. 다만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제도’가 폐지된 후 추진돼 도로 운영 손실을 수원시가 보전하지 않아도 되며, 반대로 수익이 발생하면 수원시에 환원하도록 돼 있다.

수원북부순환로 노선도. 수원시 제공
수원북부순환로 노선도. 수원시 제공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거대 전파망원경 ‘아레시보 전파망원경’ 파손 이전의 모습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거대 전파망원경 ‘아레시보 전파망원경’ 파손 이전의 모습

지난 8월, 카리브해 섬나라 푸에르토리코에 세워진 거대한 전파망원경이 대파됐다. 사고가 발생한 지 무려 한 달이 지났지만 원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대파된 것은 아레시보 전파망원경으로, 지름 305m의 거대한 접시 안테나가 핵심장비다. 1963년에 세워져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으로 불리다, 2016년 중국이 지름 500m 전파망원경을 완공하면서 ‘최대’ 자리를 내려놓았다.

한달 전 사고는 굵기 7.6㎝의 철제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발생했다. 끊어진 케이블은 아래에 있던 접시 안테나를 강타했고, 둥근 형태의 지붕은 너덜거릴 정도로 부서졌다.

아레시보 전파망원경의 주된 임무는 소행성을 추적하고 외계생명체의 신호를 찾는 것이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발달한 기계문명을 가진 외계인이 있다면 사람처럼 인공적으로 전파를 생성해 사용할 것이고, 아레시보 전파망원경의 임무 중 하나는 이 전파를 탐지하는 것이었다.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거대 전파망원경 ‘아레시보 전파망원경’이 알 수 없는 이유로 하루 아침에 일부 파손됐다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거대 전파망원경 ‘아레시보 전파망원경’이 알 수 없는 이유로 하루 아침에 일부 파손됐다

문제는 사고가 발생한 뒤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케이블이 왜 끊어졌는지 등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긴 하지만, 파손 상태가 워낙 심한데다 정확한 사고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상태여서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아레시보 천문대 측은 최근 성명에서 사고 발생 원인을 찾지 못했다는 소식과 함께 “현재는 부서진 조각을 제거하고 본래의 임무를 시작하기 전, 거대한 안테나를 본래 자리로 올려놓아도 될 정도로 안전한지를 확인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아레시보 전파망원경이 다시 제 모습과 기능을 되찾을 때까지는 수 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17년 9월 허리케인 마리아 탓에 파손됐을 때에도 복구까지 3개월이 걸렸다.

전문가들은 아레시보 전파망원경이 외계생명체의 신호뿐만 아니라 지구 주변으로 접근하는 소행성을 찾는 핵심장비로 쓰이는 만큼, 최대한 빠른 복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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